"국민들의 성원으로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크라우드펀딩 기업 유캔펀딩이 진행한 '박태환 국민 스폰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 3월 25일 시작된 '박태환 국민 스폰서' 프로젝트를 통해 총 969명의 후원자로부터 7272만9000 원의 금액을 모았다. 또한 가수 JYJ가 소속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5000만 원을 후원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유캔펀딩은 21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태환과 함께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초대권을 받은 팬들이 참석했다. 특히 후원금액과 함께 응원 메세지가 담긴 책자를 박태환에게 증정했다.

박태환은 전달식 후 가진 기자회견서 "직접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어떤 기자회견 보다 즐거운 시간이다"면서 "이번 펀딩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힘을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기 때문에 힘낼 수 있었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행사가 시작됐을 때 정말 애뜻한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외롭게 보내던 시기였다. 그런데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다. 아직 잊혀지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금액적인 부분이라기 보다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금액이 얼마나 모인 것 보다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많은 금액이 모여서 정말 좋았다. 관심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이 금액은 후원사의 유무에 상관없이 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호주전훈을 나갈 계획이다.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후원을 받게 된 박태환은 "큰 금액이 모여서 너무 고맙다. 7000만 원 이상이라는 금액이 모여서 너무 고맙다"며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을때는 적은 금액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정말 큰 금액이다. 훈련하는데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 구제척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고맙다는 말을 하는 수밖에 없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국민들의 후원에 대해서는 "선수생활 처음 시작할때를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의욕적으로 훈련을 펼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많은 성원으로 원기회복이 되는 것 같다.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의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정말 많은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베이징 올림픽 성공 이후 건방져질때도 있었다. 주위에서 '변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더 겸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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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