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설국열차’가 15세 관람등급을 확정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21일 영화 ‘설국열차’에 대해 15세 관람가 등급을 매겼다고 고지했다.
영등위 측은 “영상의 표현에 있어 폭력적인 부분은 직접적이며 강하게 표현되고 있고, 그 외 공포, 대사, 약물, 모방위험 및 주제 부분은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이라며 15세 관람등급을 매긴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영등위는 “단 일부 장면에서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어 관람 전 부모의 검토 및 주의가 필요한 영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설국열차는 공개된 예고편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영화 본편에서도 이 같은 등급이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했지만, 이날 영등위로부터 15세 관람가를 받음으로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설국열차’는 빙하기를 배경으로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다룬 이야기로,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제작비인 43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영화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의 의기투합으로 올여름 한국 영화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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