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전날 이호준의 끝내기안타로 승리한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어제 상대의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로 잡혀서 더블 플레이가 될 때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만큼 곧장 서울로 올라오는데 선수들 피로도가 덜 한 것 같더라”고 말했다.
20일 NC는 창원 LG전에서 9회말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지던 8회초 1사 1루에서 정의윤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더블플레이로 이닝 종료. 8회말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에 대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아 3-3 동점, 9회말에는 무사 만루서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로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 감독은 당시 승리의 주역이 된 선수들을 두고 “뒤에 교체되서 나간 선수들인데 잘 해줬다. 희동이와 상호가 잘 해줬는데 상호의 3루 도루가 컸다. 칭찬해야하는 플레이였다”며 “호준이도 만루 상황에서 곧바로 해결해줬다. 첫 타자가 치지 못하면 다음 타자가 병살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깔끔하게 쳤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호준이 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해선 “5번 타순에 있던 상호에게 초구를 노려서 치라고 말해 뒀다”며 무사 1, 2루에서 나성범에게 번트를 지시하지 않은 것은 “감독 입장에서 1승도 중요하지만 쳐서 끝내는 상황이 나와야 팬들도 신나고 선수들도 자꾸 싸우면서 발전한다. 그리고 어차피 번트를 댔다면 이호준을 걸렀을 것이다”고 답했다.
또한 김 감독은 최근 주전 유격수로 자리,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는 노진혁을 두고 “수비 코치가 연습을 정말 많이 시켰다. 사실 수비보다는 타격에 기대했는데 수비가 많이 늘었다”며 “신인한테 수비를 기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수비가 되면 꾸준히 출장시켜서 타격을 키울 수 있다. 우리 팀이 나아진 부분 또한 수비서 쓸데없는 실점이 줄어들었고 그러면서 타자들도 잘 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발진 운용 계획과 관련해 “(이)태양이는 선발투수로 나온다. 19일 태양이가 불펜에서 나온 것은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서 그랬다. 아담이 빠진 만큼 태양이가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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