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이승엽 홈런 신기록 당분간 못 깰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1 18: 11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20일 문학 SK전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352개)을 수립했다. 8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음에도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는 건 이승엽이기에 가능한 일.
류중일 삼성 감독은 21일 대구 LG전에 앞서 취재진에게 "일본 무대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개인 통산 600홈런은 거뜬했을 것"이라는 게 중론.
역대 국내 타자 가운데 한 시즌 50홈런 두 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1999년에는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이상을 달성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래서 일까. 류 감독은 "계속 뛰었다면 왕정치 감독의 최다 홈런 신기록(868개)을 경신했을지도 모른다"고 견해를 밝혔다.
향후 국내 타자 가운데 이승엽의 홈런 신기록을 경신할 후보는 눈에 띄지 않는다. 강력한 후보였던 이대호 또한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해 이승엽의 기록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듯. 류 감독은 "당분간 못 깰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류 감독은 이틀 연속 3번 최형우-4번 이승엽 카드를 꺼냈다. 이에 류 감독은 "몇 경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제 최형우와 이승엽 모두 좋았으니 오늘도 그렇게 했다"고 대답했다.
왼쪽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았던 채태인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박석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류 감독은 "박석민이 16일 마산 NC전 도중 왼손 엄지를 다쳤다. 수비는 가능하지만 타격이 힘들다. 더욱이 LG 선발 리즈가 강속구 투수라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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