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래식 선수들이 선제골을 뽑아낸 뒤 이천수를 위한 출산 세리머니를 펼쳤다.
K리그 출범 30주년을 맞아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클래식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팀 챌린지의 중앙 수비수 임하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골대 상단을 시원스레 가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팬들에게 첫 골을 선사했다.
명장면은 이후 세리머니에서 나왔다. 공을 집어든 이동국과 동료 선수들이 이천수를 향했고, 이천수는 그라운드에 드러누어 공을 자신의 상의 유니폼 안으로 집어넣었다. 선수들은 이천수 옆에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이천수는 아내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혼인 신고를 한 뒤 2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천수는 올 시즌 임의탈퇴에서 풀린 뒤 클래식 무대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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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