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고개를 숙였다. 제구와 구위 모두 떨어져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 위기 상황에 몰렸다.
나이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 28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제구 난조와 NC 타선의 끈질긴 승부가 겹쳐 투구수가 110개에 달했다.
나이트는 1회 선두 타자 김종호의 컨택 때문에 고전했다. 김종호에게 11구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포일과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나이트는 나성범에게 유격수 병살을 유도했지만 한 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이호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권희동을 7구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나이트는 1회만 28개의 공을 던졌다.

2회도 나이트는 공이 높게 형성돼 제구가 흔들렸다. 2사 후 노진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또 한 번의 실점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군을 144km 낮게 떨어지는 공으로 삼진 요리했다.
나이트는 3회 출루를 허용했다. 2사 후 나성범에게 연속 볼 3개를 던졌다. 결국 나성범을 9구 끝에 볼넷으로 내줬다.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막았다. 3회까지 나이트는 68개의 공을 던져 어려움을 겪었다.
4회도 나이트는 권희동-조영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지석훈의 3루 앞 번트 때 3루로 가던 권희동을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노진혁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뒤로 빠져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3루에선 김태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 실점을 했다. 나이트는 김종호-모창민을 범타로 막고 4회를 넘겼다.
나이트는 5회 공 5개로 두 타자를 잡아냈다. 2사 후에는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조영훈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5회를 끝냈다. 나이트는 5회까지만 던지고 6회 교체됐다. 넥센이 6회 현재 0-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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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