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이 모두 홈런으로 비롯된 것이다. 한화 이글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혁민(26)이 3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혁민은 21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나서 5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탈삼진 1개, 사사구 4개) 7실점으로 무너지며 2-7로 뒤진 6회말 좌완 김경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5,6회 집중 3피홈런이 결국 김혁민의 강판을 이끌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을 불규칙 바운드에 의한 우전 안타로 출루시킨 김혁민은 민병헌을 3루 땅볼,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종욱의 연속 진루는 막지 못했다. 홍성흔을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시킨 뒤 통산 상대 성적 7타수 무안타로 강점을 보인 오재일과 상대한 김혁민은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 최진행의 선제 투런 덕택에 리드 속 호투를 이어가던 김혁민은 5회말 양의지의 우익수 방면 안타, 김재호의 중전 안타에 이은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민병헌을 상대로 던진 6구 째 포크볼.(137km) 그러나 이 공은 떨어지지 않고 밋밋하게 몰리며 민병헌의 배트 중심을 피하지 못하며 역전 좌월 스리런으로 이어졌다.
홍성흔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킨 김혁민은 오재일에게 좌월 투런을 내주며 5회에만 5실점 째를 기록했다. 오재일에게 내준 투런도 투심(137km)이 높게 몰려 결국 홈런으로 이어졌다. 결국 김혁민은 6회 이종욱에게도 우월 투런을 내주며 7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종욱의 우월 투런은 6구 째 직구(142km)를 공략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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