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베테랑 우투수 손민한이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손민한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 8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했다.
손민한은 경기 시작부터 삼자범퇴로 가벼웠다. 1회말 넥센 상위 타순을 맞아 체인지업과 몸쪽 직구로 서건창과 장기영을 범타 처리했고 이택근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손민한은 박병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강정호는 낮은 직구로 유격수 땅볼, 이성열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손민한은 3회말 유한준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중전안타로 이어져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허도환에게 생각한대로 2루수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3이닝 동안 9타자 만을 상대했다.
손민한은 4회말에도 위기서 병살타를 유도했다. 장기영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중전안타가 됐으나 이택근이 2루 땅볼을 치면서 또다시 병살타,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손민한은 5회말에는 박병호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노진혁이 처리해줬고 강정호와 이성열을 내리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손민한은 6회말 김민성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후 유한준에게 우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고 대타 오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3으로 추격당했다. 이어 서건창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로 몰렸지만 장기영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정수성의 리터치가 빨랐다는 NC의 어필이 받아들여지면서 손민한은 그대로 6회를 마쳤다.
이후 손민한은 7회말 이택근에게 우전안타, 2사 후 이성열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로 위기에 빠졌지만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잡아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손민한은 8회 고창성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NC는 8회초까지 넥센에 4-1로 앞서고 있다. NC가 리드를 유지할 경우 손민한은 시즌 3승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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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