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잠실 LG-넥센전에서 일어난 심판 판정 오심에 이어 또 판정 논란이 일어났다.
이계성 심판은 21일 목동 넥센-NC전에서 6회말 1사 1,2루에서 장기영의 뜬공 타구에 정수성이 3루까지 뛴 후 NC의 어필을 받아들여 아웃을 선언했다. 정수성의 태그업이 더 빨랐다는 항의를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슬로 비디오로 본 결과 중견수가 공을 잡은 것과 정수성이 발을 뗀 것은 거의 동시 타이밍이었다. 중계를 맡은 XTM 임용수 캐스터와 마해영 해설위원은 모두 "빨랐다고 볼 수 없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염경엽 넥센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2루심으로서 해당 판정을 내린 이계성 심판은 판정 논란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박근영 심판이 아웃 타이밍에 세잎 판정을 내리는 '치명적인' 오심을 저질렀을 때도 오후 내내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심판 판정 논란이 일어났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넥센이 피해를 입었다. 0-3에서 1-3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넥센은 6회말 애매한 판정에 추격 기회를 한 번 잃었다. '누군지 모르는 것이 가장 훌륭한 심판'이라는 명언이 무색해진 심판들의 검색어 등장이다.
autumnbb@osen.co.kr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