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시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며 절반의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3할2푼7리에서 3할2푼4리(225타수73안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볼넷 2개로 시즌 출루율은 3할9푼4리에서 3할9푼5리로 소폭 상승.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세이부 좌완 선발 키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2구 가운데 높은 145km 직구를 잘 밀어쳤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뜬공 아웃됐다. 3회초 3사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키쿠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중앙 펜스 앞까지 향했으나 아쉽게 뜬공으로 잡혔다.
6회초 무사 1루의 3번째 타석에서는 키쿠치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시즌 24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타가 불발돼 잔루로 남아야 했다.
8회초 1사 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우완 오카모토 아쓰시를 상대로 5구 만에 또 볼넷을 얻었다. 오카모토는 1~3구 연속 볼을 던지며 이대호와 승부를 피했다. 시즌 25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 아롬 발디리스의 3루수 앞 병살타가 터지면서 이대호는 또 다시 홈을 밟지 못했다.
결국 오릭스는 6회말 에스테반 헤르만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내준 2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0-2 영봉패를 당했다. 28승31패1무가 된 퍼시픽리그 5위 오릭스는 4위 세이부(33승29패)와 격차가 3.5경기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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