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끝내기로 팀 승리를 이끈 SK 주장 정근우(31)가 기쁨을 드러냈다.
정근우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 타석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고개를 숙였던 정근우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스타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근우의 개인 여섯 번째 끝내기다.
정근우는 경기 후 “팀이 힘든 시기고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거둬 기쁘다”면서 “모처럼 주장이 한 건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정근우는 “앞에서 (정)상호가 동점타를 쳐줘 부담스럽지 않게 들어섰다. 상호에게 고맙다”라고 동점타의 주인공인 정상호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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