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니퍼트, “투심 안 좋아서 포심으로”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21 21: 59

“포심 위주 투구 패턴을 보인 것은 작전을 세웠다기보다 투심이 안 좋아 포심으로 패턴을 바꾼 것 뿐이다”.
니퍼트는 21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홈런 한 개를 내줬으나 탈삼진 10개(사사구 3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빼어난 투구 내용은 아니었으나 위기 상황에 접어든 6회 빠른 직구로 밀어붙이며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은 눈에 띄었다.
경기 후 니퍼트는 6회초 만루 위기에서 최고 154km 빠른 직구로 전력 투구한 데 대해 “포수 양의지의 사인도 있었고 워낙 긴급했지 않은가. 그만큼 어설프게 땅볼을 유도하기 보다 빠른 직구로 잡아내야 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니퍼트는 한국 무대를 밟은 후 손에 꼽힐 정도로 빠른 직구 구속과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다. 탈삼진 10개와 최고 154km의 구속이 그 반증. 투구 패턴을 투심-싱커 계열 위주가 아닌 포심 위주로 잡았던 데 대해 그는 이렇게 밝혔다.
“사실 경기 초반 투심 비율을 높여 던지기는 했다. 그런데 좋을 때에 비해 제구가 그리 좋지 않더라. 그래서 포심 위주로 바꾼 것 뿐이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