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장 접전 끝에 삼성꺾고 2위 등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1 22: 11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LG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선취점은 LG의 몫. 1회 1번 오지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김용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1사 2루서 최형우가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6회 채태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더욱 강했다.

7회 선두 타자 이진영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4구째 커브(115km)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째. 그리고 8회 4안타를 집중시켜 4-2로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용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용택, 정의윤, 이병규가 연속 안타를 때려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이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4로 뒤진 삼성의 9회말 공격. 선두 타자 조동찬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진갑용, 김상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대타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배영섭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진갑용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 때 상대 투수 봉중근의 폭투를 틈타 김상수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4-4 동점.
하지만 LG의 뒷심이 더 강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투수 실책으로 박용택과 이병규가 득점에 성공했다. 6-4로 승기를 되찾은 LG는 현재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 4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 쾌투를 선보였지만 계투진의 난조 속에 6승 달성이 무산됐다. 이병규는 4타수 3안타 1타점, 이진영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내야수 김상수는 5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정형식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쳐 역대 51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