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범균이 과거 스튜어디스가 좋아 마포로 이사를 했다고 고백했다.
정범균은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서 "남자는 누구나 여자를 좋아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스튜어디스가 이상형이라 스튜어디스들이 많이 산다는 마포로 이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날 가로등불 밑에서 캐리어를 들고 걸어가는 여성이 보였다. 드디어 기다리던 날이 왔다는 생각에 용기 내 말을 걸려고 쫓아갔다. 보니까, 할머니가 물을 끌고 가는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포에서 공덕동까지 물통을 이고 할머니를 바래다 주며 결심한 게 있다. 여자를 덜 좋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지금도 이상형이 스튜어디스냐"고 물었고, 정범균은 "지금은 바뀌었다. 동네에 이사와서 안되는 걸 알았고, 요즘에는 가장 옆에 있는 분이 좋다"며 현재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를 염두해 둔 듯 답변했다.
한편 이날 '풀하우스'에는 개그맨 정범균, 방송인 샘 해밍턴, 김병준 변호사,배우 김보성, 스포츠해설가 이병훈 등이 출연, 불의한 상황에 대응하는 각자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 하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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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