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 전부터 구멍팀으로 불렸던 토니안·정희철이 ‘파이널 어드벤처’의 첫 번째 탈락팀이 됐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파이널 어드벤처’ 2회는 첫 번째 탈락팀을 뽑기 위한 최종 대결이 펼쳐졌다. ‘파이널 어드벤처’는 하루 동안 미션을 펼친 후 최하위 2팀이 패닉룸 과제를 펼쳐 최종 탈락팀을 결정하는 구성. 이날 최하위 2팀은 토니안·정희철, 류태준·조성모 팀이었다.
이들은 수조 안에 있는 열쇠를 찾아 수갑을 푸는 과제를 풀어야 했다. 두 팀 모두 이날 불운으로 인해 레이스에서 고전했던 까닭에 수갑을 풀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그 결과 류태준·조성모 팀이 1분여 만에 성공하며 3분여 만에 성공한 토니안·정희철 팀을 제쳤다. 이에 따라 토니안·정희철이 첫 번째 탈락팀이 됐다.
이들은 첫 방송 전 기자간담회에서부터 체력 등에서 크게 밀리며 구멍팀으로 불렸던 터이다. 토니안은 “내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즐거웠다. 영광이었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희철은 “후회 없다. 남자답게 승부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파이널 어드벤처’는 탈락자 결정을 위한 패닉룸 과제 전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으로 인해 순위가 바뀌는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졌다. 황인영의 부상으로 홀로 레이스에 참가했던 이본이 7위로 꼴찌였지만 토니안·정희철, 류태준·조성모가 타고 있던 2대의 택시가 모두 태국 경찰 검문에 걸리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두 팀이 검문을 받는 사이 이본이 타고 있던 택시가 추월, 5위를 했다. 하지만 변수는 또 있었다. 이본이 혼자 레이스를 펼쳤기 때문에 규칙을 위배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MC 김성주는 이본과 황인영팀을 5위로 인정할 것이냐를 두고 투표를 했고 그 결과 이본과 황인영 팀의 5위 안착이 인정됐다.
첫 방송에서 다소 밋밋했던 전개를 보였던 이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며 극한의 레이스 속 도전자들의 이기심이 발휘되며 흥미로운 구성을 보였다. 특히 팀을 이룬 두 사람의 견해 차이로 인한 갈등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한편 ‘파이널 어드벤처’는 90일간 극한의 레이스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태국의 광활한 대자연과 북 마리아나 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팀워크는 물론 지력, 담력, 체력을 겨룬다. 김성주가 MC이며 유상철·김주경, 심권호·장윤경, 조성모·류태준, 토니안·정희철, 황인영·이본, 줄리엔 강·정가람, 한혜진·류설미 등 14명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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