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반인반수, "성폭행범 잡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분통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1 23: 00

[OSEN=이슈팀] 야구 해설위원 이병훈이 성폭행범을 잡았을 당시를 고백했다.
이병훈은 21일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 출연해 지난해 5월 "성폭행범을 직접 손으로 붙잡았을 때 사람들이 많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21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있는 놀이터에서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알려져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이병훈은 이 방송에서 "둘째 아들이 야구 선수라 밤에 내가 놀이터에서 스윙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아파트 쪽에서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려서 쫓아갔다. 나중에 잡고 보니 전과 2범의 성폭행범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 다음날 내가 뛰는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는데 '반인반수 이병훈'이었다. 도와주지는 않고 동영상만 찍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병훈의 말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나아져야 한다", "야구선수 했던 힘을 좋은 곳에 쓰셨네요", "그래도 이병훈 위원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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