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날의 모습으로 돌아간 故 남철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3.06.21 23: 02

[OSEN=사진팀] 원로 코미디언 남철이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원로 코미디언 남철은 지병으로 당뇨를 오랫동안 앓다 최근 합병증이 악화돼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21일 오전 10시 타계했다.
이에 후배 개그맨들이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있다.

개그맨 이병진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신인 때 돋보기를 코끝으로 걸치시며 ‘넌 이름이 뭐니?’ 물으셨고, ‘너 잘하더라!’ 라고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게 힘이 돼주셨던 선배님이셨습니다”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인 서경석도 이에 동참했다. 그는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에 큰획을 그으셨던 남철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이들 외에도 현재 SNS에는 남철의 별세 소식을 안타까워 하는 애도 물결이 줄을 잇고 있다.
남철은 지난 1972년 TBC에서 코미디언 생활을 시작한 뒤, 이후 MBC를 주무대로 활동했다. MBC 간판 코미디프로그램이었던 '웃으면 복이 와요', '일요일밤의 대행진' 등에서 남성남과 콤비를 이뤄 30여 년 동안 웃음을 줬다.
2003년에는 남성남과 오랜만에 콤비를 이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하며 코미디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그의 가장 최근 방송은 지난해로, SBS 아침방송 '좋은 아침'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현재 남철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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