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천금 결승골' 한국, 쿠바 꺾고 U-20 WC 서전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2 01: 52

류승우(중앙대)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낸 한국이 쿠바를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FIFA 20세 이하 월드컵 B조 1차전서 후반 터진 류승우(중앙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국과 단 한차례도 맞붙은 경우가 없던 쿠바는 의외로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다. 북중미 챔피언십서 멕시코, 미국, 엘살바도르에 이어 4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쿠바는 신장이 높고 특유의 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포르투갈, 나이지리아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하며 첫 승 상대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은 쿠바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7분 세트피스 상황서 실점하고 말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문전에서 한국 수비진과 경합하던 레예스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한국은 골대 앞에서 수비를 하던 심상민(중앙대)이 레예스의 슈팅을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미드필더 권창훈을 중심으로 쿠바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문전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정확도가 떨어지며 전반을 0-1로 뒤진채 마쳤다.
전반 중반 이후 경기력을 끌어 올린 한국은 후반 초반 쿠바를 상대로 강력한 공격을 통해 몰아치며 기회를 노렸다. 쿠바 수비의 핸드볼 파울에 대해 심판이 불지 않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서 심상운이 상대 파울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한국은 권창훈(수원)이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을 득점, 후반 6분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2분 중앙 수비수 연제민(수원)이 안면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송주훈(건국대)과 함께 뛰었다가 들것에 실려 나갔고 결국 연제민 대신 우주성(중앙대)이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20분 권창훈 대신 장신 공격수 김현(성남)을 투입했다. 한국은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또 한국은 파울을 얻어내며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다. 또 한국은 김용환(숭실대)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끊임없이 쿠바의 수비를 괴롭히며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한국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상우(경희대)가 아크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낮게 연결해준 볼을 골대로 달려들던 류승우가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38분 2-1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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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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