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수 총감독, "亞탁구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22 07: 54

"세계선수권대회와 비슷할 것 같다. 혼합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대회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제 21회 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는 부산광역시 사직체육관에서 24개국 18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8일 동안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05년 제 17회 대회 이후 8년 만의 한국 개최다.
'아시아'라는 타이틀이 달려있지만, 참가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최고 대회 수준이다. 남자 세계 1위 쉬신, 2위 마룽, 3위 장지커(이상 중국), 여자 세계 1위 딩닝, 2위 류스원, 5위 주위링, 8위 천멍(이상 중국), 9위 이시카와 가스미 등 기랑성 같은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이 때문에 강문수 한국 탁구대표팀 총감독은 개인 단식보다 복식을 노리고 있다. 지난 21일 강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와 비슷할 것 같다"며 "개인전은 자신이 없다. 하지만 남자 및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을 노리고 있다. 특히 혼합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의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KRA한국마사회) 조는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이상수-박영숙 조는 혼합복식 4강에서 중국을 만났지만, 모든 이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해 결승에 올라 남북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상수-박영숙 조는 이번 대회서도 출전한다.
혼합복식처럼 남자와 여자 복식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강 감독은 "내년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잘해야 한다"면서 "여자 복식은 어느 정도 잡혔지만, 남자 복식의 경우 시험 가동의 측면이 강하다. 이번 대회를 비롯해 앞으로도 몇몇 조를 돌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복식에는 혼합 복식에 이상수-박영숙 조, 서현덕(삼성생명)-석하정(대한항공) 조가 출전하고, 남자 복식에는 서현덕-김동현(에쓰오일) 조, 이상수-정영식(KDB대우증권) 조가 나선다. 여자 복식에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박영숙-양하은(대한항공) 조가 만리장성 극복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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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양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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