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손흥민, 반니스텔로이와 특별한 우정 공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22 08: 25

함부르크를 떠나는 손흥민(21, 레버쿠젠)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2일(한국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소속팀 함부르크의 팬들을 위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비록 난 떠나지만 함부르크는 나 없이도 잘할 것이다. 나를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준 함부르크 구단에 감사한다”며 예의를 다했다.
손흥민이 특별히 이름을 거론하며 감사 인사를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은퇴한 루드 반니스텔로이(37)다. 반니스텔로이는 손흥민이 처음 함부르크 성인팀으로 올라왔을 때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준 자상한 삼촌 같은 존재다. 반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자신처럼 PSV 아인트호벤에서 이적해 온 박지성을 잘 챙겨준 적도 있다. 한마디로 그는 우리나라 해외파들의 대부인 셈.

손흥민은 “반니스텔로이는 인간적으로 날 항상 도와줬다. 인생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에서 국가대표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이제 독일로 돌아가 레버쿠젠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처음 이적하는 팀인 만큼 기존의 선수들과 잘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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