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함부르크전, 골 넣어도 세리머니 안 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22 08: 40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전소속팀 함부르크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22일(한국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소속팀 함부르크의 팬들을 위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비록 난 떠나지만 함부르크는 나 없이도 잘할 것이다. 나를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준 함부르크 구단에 감사한다”며 예의를 다했다.
손흥민은 지난 2008년 동북고를 중퇴하고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은 촉망받는 유망주에 불과했다. 지금처럼 그가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함부르크는 꾸준히 손흥민에게 기회를 줬다. 결국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 성인팀으로 올라서며 정식프로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12골을 터트리며 일약 스타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 가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을 응원해준 전소속팀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전소속팀과 팬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라고 풀이했다.  
한편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의 이유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꼽으며 “벌써부터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날이 기대된다.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 정상에 설 것이다”라고 당차게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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