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영국일간지 ‘인디펜던트’의 2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FIFA는 “현재까지 FIFA와 브라질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컨페드컵의 취소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 대회를 취소하고 돌아가겠다고 통보한 팀도 없었다”고 발표하며 취소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이어 “FIFA는 브라질 정부가 안전문제를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 다만 브라질 국민들의 언론집회의 자유는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CBN라디오는 21일 “100만 명이 가담한 시위로 인해 컨페드컵이 중단위기에 빠졌다. 이미 이탈리아 대표팀이 고국으로 돌아갈 뜻을 내비쳤다”며 “만약 컨페드컵이 취소될 경우 FIFA가 브라질 정부를 제소할 것이고, 내년 월드컵 개최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보도했었다.
현재 브라질은 20년 만의 최다인파가 몰린 민중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국민들은 브라질 정부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취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스포츠이벤트 유치를 위해 무려 260억 달러(한화 약 30조 4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재원마련을 위해 버스비 등 공공요금과 세금을 대폭 인상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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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회장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