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엔 ‘귀족학교 국제중’..파장 예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6.22 11: 15

청부 살인을 지시한 한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사건 등 매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번에는 ‘귀족학교’라 불리는 국제중학교의 실태를 짚어본다.
22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일 년에 천만 원을 웃도는 학비와 15대 1을 웃도는 경쟁률 속에 소위 ‘있는 집안 자식들만 다니는 귀족학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국제중학교를 조망한다.
한 대기업 임원 아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이하 사배자)이라는 카드를 이용해 부정 입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제중학교의 입학비리가 공개됐고 입시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학교의 교감 선생님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국제중학교를 둘러싼 의혹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2013년 영훈중학교에 응시한 사배자 전형 점수표와 추천서를 어렵게 확보했다. 제작진 취재결과 교과성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도 불합격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학습계획서와 추천서 같은 주관적 평가영역에서 평균점수를 밑도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학교가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해주기까지 한 사실을 포착한 제작진은 학교가 특정 학생들에게 이런 과도한 친절을 베푼 이유를 분석했다.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 합격생들 대부분이 사립초등학교 출신으로, 특권층이나 부유층의 아이들이었으며 학교발전기금을 주기적으로 내거나 심지어 어떤 학생은 합격발표가 있기 전 거액을 기부하기도 했다는 걸 알아냈다.
국제중학교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2009년 처음 설립됐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내용까지 발표했지만 막상 들여다본 실체는 달랐던 것.
취재를 통해 입수한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비리와 반칙으로 얼룩진 국제중의 실태를 고발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짚어보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2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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