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푸이그, 아주 놀라운 스탯 소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22 14: 37

[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3)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푸이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타율 4할5푼2리에 6홈런을 기록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웹진 블리처리포트는 ‘푸이그의 놀랄 만한 기록들’이라는 제목으로 메이저리그 16경기를 소화한 푸이그를 분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16경기 만에 다저스의 경이적인 인물 푸이그가 야구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며 “푸이그는 ESPN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에 따르면 5툴 플레이어라고 불린다”고 전했다. 5툴은 타격 정확도, 파워, 송구, 수비, 주루 능력 등 야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다.
▲ 10.3타수 당 홈런 1방

푸이그는 21일 현재(한국시간) 62타수 6홈런을 기록 중이다. 10.3타수 당 홈런 한 방을 퍼올리는 꼴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에 버금가는 수치다. 데이비스는 264타수에 26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평균 10.2타수 당 홈런 한 개를 날렸다. 블리처 리포트는 “개막전부터 뛰었다면 푸이그의 홈런 레이스가 어디쯤 왔을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이라고 했다.
▲ 49루타
16경기를 뛴 푸이그는 49루타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3루타 이상을 기록하는 수치다. 이 페이스가 지속되면 산술적으로 한 시즌 162경기에 496루타가 된다. 이는 베이브 루스가 1921년 세운 단일 시즌 최다 루타 457루타를 갈아치우는 수치다.
▲ 보살 2회
블리처리포트는 “보살 2회가 많은 수치는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푸이그가 던지는 모습을 봤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푸이그는 “스피드와 ‘빅 글러브’를 갖췄고 대포와도 같은 어깨를 소유했다”고 표현했다.
산술적으로 푸이그는 162경기에서 20개의 보살을 할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주자들과 주루코치들이 진루를 자제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보살을 기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푸이그의 보살 실력은 놀랍다”고 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1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카일 브랭스의 우익수 쪽 깊은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1루에 송구했다. 한 번의 바운드도 없이 1루수 글러브에 공이 빨려 들어갔고 1루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를 잡았다. 단숨에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푸이그는 데뷔전부터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 사사구 1회
푸이그는 65차례 타석에 들어서 단 한 차례 걸어나갔다. 그것도 고의사구로 걸린 것이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8회 2사 3루에서 조던 월든이 푸이그를 고의사구로 걸리고 다음 타자 마크 엘리스를 선택했다. 푸이그가 6회 앞선 타석에서 폴 마홀름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빅리그 4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 올리 푸이그는 고의사구로 걸릴 정도로 상대팀에겐 위협적인 신인이었다.
푸이그는 사사구가 한 차례에 불과하지만 출루율이 4할7푼7리에 달한다. 주체할 수 없는 공격 본능으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이면 방망이를 휘두른다. 그럼에도 타율과 출루율을 높게 유지해 괴물 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에 대해 “매우 놀라운 수치다"고 표현했다.
한편 푸이그는 22일 펫코파크에어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2안타로 멀티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푸이그는 22일까지 17경기에서 11차례 멀티 안타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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