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찾아온 기회, 살려야 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22 16: 13

극적인 끝내기 승리가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7위에 처진 SK로서는 이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만수 SK 감독도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SK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1사 2루에서 정상호가 롯데 마무리 김성배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이후 정근우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환호했다.
사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만수 SK 감독도 22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에서 이겼다”고 돌아봤다. SK는 ‘천적’인 롯데 선발 유먼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7회 집중타를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주고 패배 직전까지 갔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9회 역전극을 이뤄냈다.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승리다.

이 감독도 끝내기를 친 정근우에 대해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 상황이 어려우니 참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한 번쯤은 기회가 온다.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며 전날 역전승이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한편 22일 경기의 키 플레이어로는 박정권과 김광현을 뽑았다. 이 감독은 “박정권이 최근 팀 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다. 박정권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가야 한다”고 기대했다. 박정권은 이날 선발 1루수 및 5번 타자로 나선다. 한편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 잘 던질 것이다”라면서 호흡이 잘 맞는 정상호를 선발 포수로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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