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케이로스(60) 이란대표팀 감독의 막말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란축구협회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 케이로스 감독과 연장계약을 맺어 브라질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케이로스는 이란축구전문매체 ‘페르시안 풋볼’과 22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한 후 본선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에서 레자 구차네자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6점이 된 이란은 조 선두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앞두고 최강희 감독과 설전을 펼친 케이로스는 최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어 물의를 일으켰다. 케이로스는 경기 후에도 ‘주먹감자’ 세리머니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케이로스는 “한국감독이 경기 전 이상한 기류를 만들었다. 32년 동안 축구감독을 하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축구에 전쟁, 복수, 피 같은 이야기를 하다니 정상이 아니다. 한국감독은 그런 이야기로 우리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했지만 오히려 우리 선수들을 자극했다”며 입을 쉬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행 티켓을 딴 이란대표팀은 이란대통령과 접견하는 등 국민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 페르난도 고메스 회장은 포르투갈출신 케이로스 감독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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