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재단 설립?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22 16: 37

"선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상하이에 떴다. 박지성은 오는 2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축구경기장에서 열릴 제 3회 아시안 드림컵 행사를 위해 22일 상하이에 도착했다. 이번 아시안 드림컵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지난 4월 사천성에서 발생한 지진의 복구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박지성은 22일 상하이 르네상스 양쯔 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서 "선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재단 설립 배경을 밝히며, "축구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찾다가 자선경기로 아시아의 어린이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시안 드림컵을 시작하게 됐다"고 아시안 드림컵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 드림컵으로 사천성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도와주게 될 것"이라며 "내일 경기서 뛰는 중국 대표 출신의 선수와 한국 및 유럽, 그리고 일본 선수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한국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축구센터를 운영, 이미 700명의 학생들이 그곳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안 드림컵에서 박지성의 상대팀으로 뛸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판즈이도 "생각이 있다. 될 수 있으면 박지성과 함께 해서 중국에서의 축구 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했고, 에브라도 "박지성, 판즈이와 함께 만들고 싶다. 박지성은 내 좋은 친구인 만큼 지성이가 하는 일에 모두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 드림컵에서 함께 하게 된 SBS 프로그램 '런닝맨'의 유재석은 "박지성 선수는 물론 많은 분들과 함께 뜻 있는 자리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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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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