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영방송 NHK, 민망한 여고생 속옷 리서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22 17: 06

 [OSEN=이슈팀]일본 최대의 공영방송사인 NHK 교육방송이 여고생들의 속옷 문화를 조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NHK 교육방송은 매일 저녁 'R의 법칙'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R의 법칙'은 중고교생들이 흥미를 갖고 있는 테마를 정해 출연자들이 거리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순위를 놓고 집단 토크를 교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20일 방송된 내용은 다소 이색적이었는데 고교생들의 속옷 문화에 대한 것이었다. '여고생의 란제리 사정'이라는 테마였다. 20명의 출연자들이 각각 자신의 취향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100명의 여고생이 찬반 앙케이트를 조사하는 방식이었다.
'브래지어는 2개만 사용하는데 매일 번갈아가며 세탁한다'는 출연자의 취향에 대해 여고생 100명 가운데 55%는 '이해된다', 45%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대답을 했다. 이어 '속옷 사용기간은 반년이다'는 또 다른 취향에 대해서 62%는 이해되지 않는다, 32%는 이해는 가지만 하기는 싫다는 답이 나왔다.
아울러 자신을 위해 돈을 쓴다면 무엇을 사겠는냐는 질문에는 옷구입(31%), 머리손질(29%), 화장품(16%) 순이었다. 여고생 100명의 평균 옷구입비는 1만3000엔, 머리손질은 4600엔, 화장품은 3160엔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더욱 민망한 질문까지 등장했다. 한 출연자가 '가슴이 커서 고민이다. 와이어 브래지어로 단단하게 고정한다"는 의견을 내놓자 여고생중 58%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했고 37%는 동의했다. 찬성한 이유로는 "달릴때 특별히 눈에 띠는데다 남자들의 시선이 싫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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