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홈런이 하필’ 올슨, 5이닝 4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22 19: 04

6위에 머물러 있는 팀 상황을 생각하면 반드시 호투하며 이닝을 길게 소화해야 했던 입장. 그러나 한국무대 첫 피홈런이 하필이면 상승세를 타던 팀에 찬물을 끼얹는 동점포였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좌완 개릿 올슨(30)이 5이닝 4실점에 그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슨은 22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7개, 사사구 4개) 4실점으로 난조를 비추며 4-4로 맞선 6회초 김상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물러났다.
1회초 선두타자 고동진을 삼진처리했으나 임익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두 타자 상대 13개의 공을 던진 올슨. 김태균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올슨은 최진행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실점했다.

팀이 2회와 3회 각각 2점 씩을 지원하며 4-1 리드를 만들었으나 올슨이 버티지 못했다. 올슨은 최진행과 정현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오선진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내주며 너무도 손쉽게 4-4 동점을 허용했다. 4구 째 직구(141km)가 치기 좋게 날아가 결국 오선진에게 한 방을 내줬다. 이는 올슨의 한국무대 첫 피홈런이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올슨은 1사 후 임익준을 볼넷 출루시킨 뒤 폭투로 1사 2루 위기에서 김태균에게 2루타성 타구를 내줬다. 그러나 중견수 이종욱의 넓은 수비범위 덕택에 2사 3루에서 최진행을 상대했고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힘겹게 5이닝 째를 마쳤다.
공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 직구 최고 143km 가량이었으나 129km까지 계측되는 파워커브와 체인지업의 낙차는 좋았다. 그러나 4회 제구난이 결국 동점포로 이어져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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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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