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개그우먼 맹승지가 개그맨 박명수의 지나가는 시민 행세를 모른척해 웃음을 자아냈다.
맹승지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행선지를 묻던 중 시민행세를 하러 나온 박명수를 외면했다.
이날 박명수는 "인터뷰를 나도 잘 할 것 같다"며 멤버들과 앉아 있던 버스에서 나와 시민인 척 하며 맹승지 앞을 어슬렁 거렸다. 그러나 미리 멤버들의 지령을 들은 맹승지는 박명수가 인터뷰를 하려 다가올 때마다 그를 모른척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른척하다 박명수가 떠나면 다시 아는 척 하기를 반복하는 맹승지의 모습을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노련한 살쾡이 조련법'이라 일컬었다.

이어 맹승지는 멤버들의 지령에 따라 사람들이 가득한 길 한복판에서 "박명수다, 박명수다"라며 요란한 소리로 외쳤고, 박명수는 당황한 듯 고개를 돌려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맹승지는 3번 째 인터뷰 시도에서 박명수에게 엉뚱한 질문들을 던졌다. 그는 "출연료를 얼마 받으시냐", "돈을 얼마 꿔주실 수 있냐"를 물었고, 박명수는 "돈을 꿔줄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맹승지가 멤버들의 지령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버벅대자 박명수는 그의 이어폰을 빼앗아 "나한테 얘기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모든 것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결정하는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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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