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90년대vs2013년 아이돌 대결, 틴탑&백퍼센트 우승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22 19: 48

아이돌 전성시대를 사는 틴탑과 백퍼센트의 연합 그룹이 90년대 원조 아이돌을 비롯해 홍경민 등 쟁쟁한 가수들을 물리치고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전설 박남정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틴탑&백퍼센트가 '널 그리며'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최신 아이돌의 무서운 기세를 떨쳤다.
이날 무대는 1세대 아이돌과 2013년 아이돌의 대결로 관심은 모은 가운데, 초반부터 90년대 아이돌 핫젝갓알지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둬 우승이 확실시 되는가 싶었다. H.O.T., 젝스키스, god, NRG로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이들은 박남정의 '비에 스친 날들' 무대를 꾸미며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고, 객석은 열광적인 반응으로 환호했다.

그러나 이들을 저지한 건 틴탑&백퍼센트의 젊은 패기였다. 아이돌 전성시대를 사는 그룹의 멤버들답게 이들은 능숙한 댄스와 절도 있는 몸동작으로 '널 그리며' 무대를 꾸몄고, 박남정의 트레이드마크 댄스인 손가락 춤을 가미하는 깜찍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무대는 3연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를 달리던 핫젝갓알지의 질주를 저지하는 결과를 냈고, 이날 관심을 모은 2013 아이돌과 1990년대 아이돌의 대결은 결국 최신 아이돌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 밖에도 바다는 소울풀한 디스코풍으로 '사랑의 불시착'을 편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풍부한 감성을 보태 디바의 명성을 재확인했고, 풀라워는 록 그룹의 장점을 살린 무대로 '안녕 내 사랑'을 열창해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팀은 젠틀맨 이미지를 벗고 '여인이여'를 남성적 매력이 돋보이도록 편곡해 강렬한 무대를 꾸몄고, 홍경민은 '멀리 보이네'를 불러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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