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 넥센, 마침내 행운이 찾아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22 20: 16

넥센이 드디어 8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6차전에서 9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인해 2-1,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4회초 박병호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고 선발투수 김영민이 6이닝 무실점, 7회부터 불펜 필승조를 가동할 때만해도 승리에 다가서는 듯했다. 그러나 8회초 아웃카운트 5개를 잡기 위해 등판한 손승락이 권희동에게 우월 1점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온갖 악재에 시달렸던 넥센에 다시 한 번 그림자가 드리워진 순간이었다.

넥센은 지난 몇 주 동안 선수단 김민우 신현철의 음주사고와 김병현의 퇴장 등 잇단 악재와 마주했다. 이렇게 선수단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 오심까지 겹쳤다. 결국 6월 7일 이후 8연패에 빠지며 급격히 추락, 전날에는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렇게 지독하게 넥센을 외면했던 행운의 여신이 15일 만에 다시 넥센에 찾아왔다. 넥센은 박병호와 이택근의 안타로 만든 9회말 2, 3루 기회에서 에릭의 폭투로 인해 손쉽게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3승(24패 1무)을 올리며 삼성에 패한 LG를 제치고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왔다. 악몽 같은 2주일을 보냈음에도 1위 삼성과는 2.5경기 차이,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 올 시즌 최악의 위기에서 탈출한 넥센이 다시 탄력을 받고 시즌 초 맹렬했던 기세를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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