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쉬움을 남겼던 황재균(롯데)이 이날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연패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정신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를 터뜨리며 팀을 연패 직전에서 구해냈다.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깨끗하게 지워내는 축포이기도 했다.
황재균은 21일 경기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 4-3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8회 선두 이재원의 타석 때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머릿 속에 남을 만한 플레이였다. 그러나 이날 1안타를 중요한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경기 후 황재균은 “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조금 앞에서 친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했는데 타이밍이 맞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균은 “어제 아쉽게 역전패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오늘은 연패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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