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아이유, 두 엄마 고두심·이미숙 사이서 '가슴앓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22 21: 05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 두 엄마를 사이에 둔 딸 순신(아이유 분)의 고민이 깊어만 갔다.
22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순신이 길러준 엄마 정애(고두심 분)를 보호하기 위해 미령(이미숙 분)과 함께 살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두 엄마 정애와 미령이 여러가지 오해로 가슴앓이하며 세 사람 사이의 상처도 피할 순 없었다.
순신의 이 같은 선택에 먼저 아쉬움을 표한 건 정애와 딸들이었다. 정애는 연기가 하고 싶다며 미령과 함께 살 것을 말하는 순신을 축복해주면서도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혜신(손태영 분)과 유신(유인나 분) 역시 동생에 대한 서운함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그렇다고 미령의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었다. 미령은 순신에게 고급 원피스를 사주고 레스토랑에 데려가 스테이크를 썰게 했지만 딸의 얼굴은 계속 굳어 있었다. 순신의 얼굴에 미소를 번지게 한 것은 이러한 변신이 아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애(고두심 분)가 순신을 붙들고 있다는 루머를 종식시키겠다는 미령의 제안이 있고서 부터였다. 오랫동안 기다리다 비로소 찾은 딸에게 정성을 쏟아도 돌아오지 않는 반응에 미령의 마음 역시 멍이 들고 말았다.
특히 미령은 순신을 위해 마련한 인터뷰 자리에서 오로지 정애만 위하는 딸의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물론, 막례(김용림 분)에게 봉변을 당하며 딸을 받아들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
두 엄마 정애와 미령의 서로 다른 모정 속에 순신이 어떤 해법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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