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성남이 콤비를 이뤘던 남철의 별세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남철의 빈소 모습을 조명한 가운데, 남성남이 "내가 나이가 위다. 내가 먼저 가야 하는데 자기가 먼저 갔다"며 울먹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나는 어떻게 하나. 지금 마음 같아서는 따라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두 사람은 6,70년대 남철-남성남 콤비를 이루며 30여년 동안 함께 활동해왔다.
또 다른 원로코미디언 구봉서 역시 빈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좋은 데 가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그곳에 가서 크게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남철은 지난 21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당뇨병 투병 중이던 그는 최근 합병증이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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