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지난 2월 지주막하 출혈로 뇌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해 깨닫고 느낀 생각을 고백했다.
안재욱은 22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수술을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 였다. 나에게 뭔가 더 해야 할 일이 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지인의 결혼식을 위해 미국에 갔다가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한 달을 원없이 쉬었다"며 "수술 이후 의사 선생님도 10% 안에 들어가는 운 좋은 케이스라고 하더라. 지금은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눈 뜨자마자는 왜 내게 이런 일이 벌어졌나 화나고 속상했다"며 "나에게 더 해야 할 일이 뭔가 싶으면서, 잘못하고 살았던 건 뭘까에 대해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루가 더 소중해진 건 맞다"며 최종적으로는 뇌출 투병생활을 긍정했다.
그는 "내가 이런 일을 이야기 하는 건 주변에 너무나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를 보고 희망을 얻으셨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마무리 했다.
안재욱은 미국에서의 투병생활을 마친 뒤 지난 3월 귀국했고 현재는 회복해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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