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스토퍼’ 김영민, 넥센 에이스로 거듭났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23 06: 56

[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김영민(26)이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영민은 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1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김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은 8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호투로 김영민은 확실히 안정감을 보일 수 있는 투수로 변모했다. 평소 염경엽 넥센 감독은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을 제외하면 국내 선발투수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김영민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해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경기 직후 염 감독도 팀 승리에 김영민의 공헌을 빼놓지 않았다.

김영민은 최근 3경기에서 투구 내용도 좋았다. 지난 7일 목동 KIA전에서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무엇보다 정면 승부를 마다하지 않아 무사사구 투구를 선보였다. 이 경기에서 승을 챙긴 이후 팀은 21일 경기까지 8연패에 빠져있었다. 지난 14일 잠실 LG에서는 팀이 4연패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영민의 존재감은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팀 내 마운드에서 더욱 빛난다. 연패 기간 중에 외인 원투 펀치 나이트와 밴 헤켄이 부진을 겪어 팀 연패가 길어졌다. 강윤구와 김병현은 제구 난조로 2군에서 회복 중이다. 김영민은 위기에 빠져있던 넥센호에서 유일하게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졌다.
그동안 김영민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 등 위력적인 공을 지녔지만 제구 난조와 기복 있는 투구 내용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최근 김영민은 힘 있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공격적인 투구로 볼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끌고 가는 상황을 줄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민이는 가슴이 여리다. 그래도 다그치면서 데리고 가야한다. 멘탈 관리하면 시즌 끝까지 잘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마운드 위의 김영민은 멘탈에서도 성숙함이 느껴진다. 전날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김영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민이 넥센 선발진에서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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