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가너와 다시 한 번 맞붙게 될 것인가.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날짜가 25일(이하 한국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의 LA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22일 다저스 구단이 24일 선발투수로 크리스 카푸아노를 내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20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카푸아노는 3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게 되며, 류현진은 2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나오는 게 유력해졌다.
류현진의 원래 계획은 19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2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후 24일 샌디에이고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19일 경기가 우천로 하루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샌디에이고전을 건너뛰게 됐다. 류현진은 당초 25일 보다는 26일 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카푸아노가 24일 선발 등판하면서 류현진도 등판 일정이 하루 앞당겨 질 가능성이 생겼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일장일단이 있다. 일단 샌디에이고 원정경기를 피하고 다저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된 것은 호재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고 있다. 반면 7번의 원정경기에선 2승 2패 평균자책점 4.15로 다소 고전 중이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넘지 못한 상대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한 이전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3일 홈경기에선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5월 6일 원정경기에선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또 패했다. 다저스는 최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에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5패로 밀리고 있고 류현진에게도 벅찬 상대로 남아있다.
25일 등판할 경우, 데뷔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대결을 벌이게 되는 범가너 또한 만만치 않다. 4월 3일 8이닝 무실점으로 류현진을 압도한 범가너는 지금까지 7승 4패 평균자책점 3.25로 순항 중이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1.01로 이 부문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25일 경기는 미국스포츠전문채널 EPSN2에서 전국 생중계될 예정, 류현진이 이날 등판한다면 세 번째 전국중계 경기를 치르게 된다.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상, 어쨌든 샌프란시스코는 넘어야만 한다. 지난 3경기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이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7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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