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가 좌완 선발투수를 맞아 올 시즌 4번째 2번 타자로 출장한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추신수는 상대가 좌완 선발투수를 내세울 경우, 2번 타자로 배치되고 있다. 우투수 상대 타율 3할3푼2리 OPS 1.051로 맹활약하고 있는데 반해 좌투수 상대로는 타율 1할5푼7리 OPS .526으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또한 애리조나가 선발투수로 좌투수 패트릭 코빈을 내세웠고 자연스럽게 추신수는 2번 타순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추신수는 통산 좌투수를 상대로 2할4푼1리 OPS .679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좌투수에 더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함과 동시에 20-20을 달성했던 2009시즌만 해도 추신수는 좌투수 상대 타율 2할7푼5리 OPS .825를 올렸다. 그러나 2010시즌 2할6푼4리 OPS .670, 2011시즌 2할6푼9리 OPS .688로 하락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2012시즌에는 1할9푼9리 OPS .605로 성적이 급락했다.
좌타자가 좌투수에 약한 게 일반적이지만, 우투수를 상대할 때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분명 극복해야할 과제다. 전날 경기서도 추신수는 애리조나 좌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볼넷 두 개를 골라 출루했으나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애리조나의 불펜 좌투수 토니 십에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며 끝내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에 만나는 코빈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28으로 맹활약 중인데 특히 애리조나는 코빈이 선발 등판한 14경기 중 단 한 경기만 패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이하는 추신수가 좌투수 징크스를 깨뜨리고 팀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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