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드림컵이 만원 관중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이상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제 3회 삼성화재 아시안드림컵이 23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축구경기장서 열린다. 이 경기서 박지성은 중국의 축구 영웅 판즈이와 편을 나누어 대결을 펼치고,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지난 4월 발생한 사천성 지진 피해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자선행사를 목적으로 하는 경기인 만큼 수익금이 얼마나 발생하느냐가 관건이다. 많은 관중이 모여 많은 돈을 모을 수록 행사의 목적인 지진 피배 복구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아시안드림컵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런닝맨 출연진을 보기 위해 상하이 푸동 공항에 3천여명의 팬들이 모이고, 기자회견이 열린 르네상스 양쯔 호텔은 출입구가 봉쇄될 정도로 많은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그만큼 제 3회 삼성화재 아시안드림컵이 사실상 흥행을 예약한 셈이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기가 열리는 당일에는 3만 5000석의 홍커우 축구경기장을 관중으로 가득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안의 관여 때문이다.
경기를 주최한 JS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이날 행사의 관중을 제한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공안이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만큼만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공안은 당초 22일 상하이 푸동 공항에 3000여명의 팬들이 모인 것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안 측의 이같은 처사에 반발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 공안의 관중 조절은 아시안 드림컵 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 당일 기자회견이 공안으로부터 취소된 아시안 드림컵으로서는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JS파운데이션은 이날 경기에 2만 2000여명의 관중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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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