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가 세계를 상대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벨로오리존테에서 치른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3차전 경기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브라질과 이탈리아에게 연패를 당했던 일본은 멕시코마저 잡지 못하고 3연패로 무너졌다.
일본은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본을 침몰시켰다. 브라질의 안방에서 일본은 점유율 37%에 그쳤다. 하지만 슈팅수에서 11-13으로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탈리아전에서 일본은 3-4로 졌지만 선전을 펼쳤다. 일본은 전반 21분 혼다가 침착하게 패널티 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33분 가가와 신지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분 우치다 아쓰토의 자책골만 아니었어도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일본은 마리오 발로텔리와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에게 연속골을 먹어 무너졌다.
일본이 자랑하는 혼다 케이스케(27, CSKA 모스크바)-가가와 신지(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오카자키 신지(27, 슈투트가르트) 트리오는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골을 뽑아냈다. 특히 가가와는 상대수비의 집중견제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쳐 ‘역시 에이스’라는 찬스를 들었다. 마치 우리나라 박지성과 같은 존재감이었다.
문제는 수비진이다. 물론 브라질, 이탈리아, 멕시코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하지만 3경기에서 9골을 허용한 수비구멍은 심각한 수준이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무대까지 수비조직력을 완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대회를 끝낸 가가와는 “맨유에서와 국가대표에서 내 플레이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일본은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을 깨닫고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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