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의 역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2연패를 끊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4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는 등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완승으로 수모를 되갚았다.
이날 승부를 가른 건 홈런포 두 방과 상대 실책이었다. 1-0으로 앞서던 6회 터진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솔로포는 상대의 기를 꺾어에 충분했고, 5-0으로 앞선 7회 나온 핸리 라미레스의 솔로포는 샌디에이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가라앉혔다.

다저스는 5회 선취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에디슨 볼케스의 제구가 갑자기 흔들렸고 1사 후 후안 우리베와 A.J. 엘리스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9번 잭 그레인키에 내려진 벤치의 지시는 번트, 그레인키는 공 2개 모두 번트에 실패하며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볼케스는 이후 연거푸 볼 4개를 던져 베이스를 채워줬다.
대량득점 기회를 잡은 다저스지만 스킵 슈마커의 내야땅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6회 곤살레스의 홈런과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곤살레스는 볼케스의 94마일 싱커를 받아쳐 시즌 9호포로 연결시켰다.
기세를 몰아 다저스는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마크 엘리스가 좌중간 안타를 터트려 1,3루로 기회를 이었다. 추가득점 기회에서 우리베는 삼진아웃을 당했고, A.J. 엘리스 타석에서 1루 주자 마크 엘리스가 2루를 훔쳤다. A.J. 엘리스는 유격수 쪽 평범한 땅볼을 쳤으나 상대 유격수 페드로 시리아코가 뒤로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그 틈을 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볼케스에게 전의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레인키에 다시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고, 결국 마운드는 브래드 박스버거에게 넘겨졌다. 다시 슈마커가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불러 들였고, 푸이그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가 채워졌지만 타자일순 후 6회 다시 타석에 선 곤살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저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7회 라미레스가 선두타자로 등장, 시즌 3호포를 터트렸다. 박스버거의 78마일 체인지업이 한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라인 드라이브로 좌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스코어는 6-0, 그레인키에 힘을 싣어주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8회 샌디에이고는 야스마니 그랜달과 헤수스 구스만의 연속 2루타로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레인키의 완봉을 저지한 샌디에이고는 계속되는 무사 2루에서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1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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