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23일 팀에 합류, 삼성을 상대로 불펜에서 대기한다.
지난 10일 주키치는 올해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12경기 60이닝을 소화하며 3승 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주키치는 최근 2번의 선발 등판에서 조기 강판, 이후 컨디션 조절과 기량향상을 위해 2군행을 자처했다.
이후 주키치는 19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8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원래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 일이 하루 미뤄져 23일 1군 선발 등판이 불가능하게 됐다. 그럼에도 LG는 주키치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불펜 강화를 위해 주키치를 긴급 콜업, 4일 휴식을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23일 오전 “주키치가 오늘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2군에선 스케줄대로 훈련에 임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컨디션이 어떤지는 오늘 보고 판단할 것이다. 삼성에 좌타자가 많은 만큼, 우규민 이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LG는 22일 주키치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신재웅은 2이닝 4실점으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LG는 이날 경기서 홈런 4개를 허용하며 2-7로 패배, 주키치 공백에 대한 해답 찾기에 실패했다.
2011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무대에 데뷔한 주키치는 당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맹활약했다. 2012시즌에도 11승 8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LG 외국인투수 중 최초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4.83로 흔들렸고 올 시즌까지도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G 김기태 감독은 지난 13일 주키치가 2군으로 내려간 것을 두고 “주키치는 적응의 문제가 아니다. 그만큼 자신을 잘 돌아봐야할 것이다. 강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키치는 통산 삼성을 상대로 8경기 53⅔이닝을 투구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차명석 투수코치는 지난 21일 경기서 타구에 다리를 맞은 봉중근의 상태에 대해 “이상없다. 오늘 경기에 나올 수 있다.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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