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23일 선발 출장…"이 정도는 참고 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3 16: 11

"이 정도는 참고 뛸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4)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박한이는 지난 21일 대구 LG전에서 왼쪽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박한이는 0-1로 뒤진 4회 1사 후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최형우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LG 포수 윤요섭의 송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대주자 우동균과 교체됐다. 박한이는 세명병원으로 후송돼 정밀 검진을 받았고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한이는 "이 정도는 참고 뛸 수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의 팔꿈치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야구공 실밥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을 만큼 충격이 컸지만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 경기 출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던 박한이는 오른 손목 통증으로 지난달 12일 포항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며 팀에 폐를 끼쳤던 게 두고 두고 미안한 모양이었다.
박한이에게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데뷔 첫해 117안타를 때린 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2003년에는 최다 안타 1위(170개)에 등극하기도. 2007년과 2011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타율 2할7푼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를 포함하면 3할 타율을 넘긴 것도 6차례나 된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박한이는 올 시즌 13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달성과 FA 대박을 위해 스파이크끈을 조여맸다. 통증을 참고 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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