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의 벽은 높았다. 태극전사들이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간판 유연성(27, 수원시청)·엄혜원(22, 한국체대)조는 23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싱가포르 오픈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톤토위 아마드-릴리야나 나치르조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랭킹 136위인 유연성·엄혜원조는 세계랭킹 3위 인도네시아를 맞아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다. 1-5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2-21로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한국은 처음부터 내리 5점을 내주며 단 한 번도 역전을 해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특히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스매시를 감당하지 못했다. 한국은 스매시에서 26-8로 압도적으로 뒤졌던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비록 졌지만 유연성·엄혜원조는 아직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계기로 두 선수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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