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이재곤(25, 롯데)이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이재곤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했다.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최근 호투와는 다른 난조를 보였다.
1회 선두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이재곤은 조동화에게 사구, 최정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 후 박정권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고 이어 김상현에게 또 다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1회에만 4실점했다.

이재곤은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2사 후 정근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조동화 최정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롯데 벤치는 이재곤을 조기에 내리고 김수완을 투입하는 전략을 썼다. 투구수는 41개였다. 김수완이 박정권을 잡아내 자책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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