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텔리' 최용수, 축구 인기 위해 "나를 넘어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3 18: 22

'독수리'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자신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선수들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 앞서 최용수 감독은 올스타전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흥행서 실패하며 여러 가지 우려를 낳았다.
1만여명 밖에 되지 않은 관중으로 인해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던 것. 특히 선수들은 올스타전에 맞는 화려한 골 세리머니 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관중들이 참여하지 않았고 경기마저 화끈한 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은 여러 문제점을 가득 만든 채 마무리 됐다.

최용수 감독은 "올스타전은 말 그대로 재미 있어야 한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모두 즐기는 잔치"라면서 "대단한 세리머니가 나올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기념으로 지난해 열린 올스타전서 최고 이슈 메이커는 바로 최용수 감독. 팀 2002의 일원으로 경기에 출전한 최 감독은 골을 넣고 당시 유행했던 발로텔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초콜릿 복근을 가진 발로텔리와는 비교가 되는 '뱃살텔리'라는 별명을 얻은 최 감독은 말 그대로 지난해 올스타전의 최고 선수였다.
최  감독은 "후배들이 나를 뛰어 넘었으면 좋겠다. 프로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모든 부분에 대해서 즐거움을 선사해야 축구가 더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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