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패배의 기운만 감돌았다. 그러나 단 한 방이 분위기를 뒤바꿔놓았다. 오릭스 이대호(31)가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영웅으로 떠올랐다. 오릭스가 종신계약을 추진할 만 했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멀티안타는 차치하고, 홈런 1개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이날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종전 3할2푼4리에서 3할2푼6리로 약간 올랐다.
6-7로 뒤진 9회 2사. 아웃카운트 하나면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이대호는 상대 마무리 외국인 투수 데니스 사파테를 상대로 중월 홈런포를 터뜨렸다. 149㎞짜리 빠른 직구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은 이대호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한 커다란 타구를 날렸다. 시즌 11호 홈런. 세이부돔은 순간 침묵에 빠졌다.

아쉽게 경기는 9-9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간 이대호는 팀의 구세주로 다시 한 번 각인됐다.
지난 18일 일본 '스포츠닛폰'에서는 오릭스가 올해로 2년 계약을 마치는 4번타자 이대호와 잔류 협상을 시작한다면서 조만간 장기계약 조건을 제시, 조기에 잔류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이 신문은 오릭스 구단은 현역생활을 끝낼 때까지 이대호가 뛰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면서 이례적인 '종신 계약'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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