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자신의 자선경기에서 넘치는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박지성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 주최 제 3회 삼성화재 아시안 드림컵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박지성이 대표로 뛴 박지성 팀은 중국의 축구 영웅 판즈이 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은 주인공 박지성의 몫이었다.
그러나 박지성은 경기 중 군데군데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 이날 경기장을 찾은 2만여명 관중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했다. 특히 프리킥 기회를 놓친 이광수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장면 연출은 숨겨진 예능감이 도드라져 보였다.

전반 23분 김종국 대신 투입된 이광수는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골키퍼 정면으로 굴리고 말았다. 이에 화가 난 듯 박지성은 이광수의 엉덩이를 걷어찬 것이었다. 물론 장난. 프리킥 실패에 민망한 이광수는 박지성의 장난섞인 발길질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후반 33분에는 국민 유재석이 페널티킥을 실축해 망연자실해 하기도 했다. 과감한 슈팅으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가고 말았다.

또 이날 박지선 자선경기 하프타임에는 싸이가 전격 등장, '젠틀맨'과 '강남스타일' 두 곡을 잇달아 불러 2만여명의 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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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