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강정호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NC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7차전에서 9-5로 승리, 8연패 악몽을 씻어갔다.
넥센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의 로케이션이 흔들리며 NC에 끌려갔지만 강정호가 3회까지 2타수 2안타 4타점을 때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넥센은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와 이택근의 2점홈런으로 경기 중반에 이미 승리에 다가갔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4승(24패 1무)을 올리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면 NC는 마운드 붕괴로 36패(22승 3무)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혼전이었다. NC는 1회초 2사후 나성범의 내야안타와 이호준의 우전안타, 그리고 권희동의 1타점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넥센도 1회말 문우람과 박병호의 우전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고 강정호가 NC 선발투수 이태양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NC가 2회초 김종호의 1타점 적시타, 나성범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을 때만해도 밴헤켄의 연패가 이어지는 것과 더불어 경기는 NC쪽으로 기우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넥센은 3회말 5점, 4회말 2점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넥센은 문우람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이택근의 몸에 맞는 볼과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강정호가 이태양의 직구에 2타점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다. 이어 넥센은 바뀐 투수 최금강이 폭투 2개를 기록하며 손쉽게 추가점을 올렸고 김민성의 2타점 중전안타, 그리고 4회말 이택근의 투런포로 9-4, NC를 멀리 따돌렸다.

넥센은 6회초 벤헤켄이 연속 볼넷을 범하고 바뀐 투수 이보근도 볼넷을 기록해 무사 만루,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넥센은 이보근이 김종호를 3루 파울 플라이, 모창민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넥센은 한현희,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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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